휴-머니티.

스스로를 슬프게하고
스스로를 기쁘게하고
스스로를 추방하고.
스스로를 구원하고.

어떤 사람들과,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.
지금 앉아 있는 검은의자를 의심할 수 있는 정도의 단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.
외부와 관련 없이, 나 스스로의 감정과 행동들을 <제어> 할 수 있다면.

매일 매순간 변하는 날씨처럼, 변해가는 것들에 쓸려다니지 않을수 있기에
<강하다>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. 그런 존재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?
사람들과 혹은 처한 환경의 변화들 속에서, 일말의 감수성이든, 감정이든
이른바 '울컥-' 하는 그런 것들이 없는, 철저히 제어된 감정과, 통제된 행동으로
점철된 삶이 과연 행복할까 하는 의미로 하는 이야기이다.
하지만 매일매일 나는- 그런 것들에 흔들리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는걸...

명석하지 못해서인지, 뭔가 빠뜨리고 있거나, 뭐가 뭔지 구분을 잘 모르겠다.

위의 생각들의 논조는 꼭 '아무리 그래도 인간적이지 못한건 너무하잖아?'
라는 듯 한데 그렇다면. 인간성 이라는건, 지켜내야 할 대상인건가. 아니면.
획득해야할 어떤 것인가. 헉. 무슨. 성선설 선악설 이야기라도 하겠다는건가 ;;;